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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CODE

제 4화, 사람은 꼭 부자일 필요는 없다.

by Ananti 2022. 8. 26.

그보다는 자유로워야 한다.

 


 

André Kostolany, (1906.02.09 ~ 1999.09.14) / @Ananti

 

나의 세 가지 경력 모두에 적용되는 것은 새로 산 빗자루가 잘 쓸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쓸었던 낡은 빗자루가 잘 쓸린다는 것이다. 즉, 새 일꾼이 일을 잘 하는 것이 아니고 오래된 일꾼이 일을 잘한다.

물질적 자유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리고 특히 나를 좋아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괴테를 인용할 수 있는 정신적 자유를 나에게 주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질투자를 갖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그런 것에 나는 괘념치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한 사람보다는 차라리 나를 질투하는 천 명의 사람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수백 명의 친구가 있다. 가장 젊은 친구는 15세이며, 가장 나이든 친구는 얼마 전에 105세로 죽은 친구이다. 직업적으로는 중학생부터 교수들까지 그리고 대부호, 사회계급에서는 황족 및 왕족의 왕자와 교회 영주에서 풋내기 사기꾼 및 소매치기까지 다양하다.

 

내가 무엇을 경험해보지 못했는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투자해보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얼마 전에 이러한 질문들 속에서 나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세기 시작했다. 그것은 내가 가진 오래된 습관 중 하나이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했던 여자들을 세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먼저 학교 동창들, 내가 살았던 도시와 나라들, 관람했던 오페라 극장들을 헤아려 보았다. 그리고 나와 함께 일했던 브로커들을 모두 헤어리고 나서 내가 일을 했었던 증권시장을 세보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내 생각에 50번째 증권시장이었던 리스본에 가서야 나는 비로소 조용히 잠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은 무엇이고 나쁜 점은 무엇일까?

나이와 함께 일반적인 심리적 입장이 그리고 시간의 느낌도 변화한다. 젊은 시절에는 빨리 돈을 버는 것이 나에겐 급선무라고 생각됐다. 나는 모험적이고 위험이 존재하는 투자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꼈으며, 정말 게임에 애착을 느꼈고 매우 단기적으로 사고했다.

 

오늘날 나는 일상의 일들을 냉정함과 일종의 철학적 입장을 가지고 본다.

나는 내일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제가 어떠했고 오늘이 어떤가는 알고 있다. 이제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1년 단위로 계획한다. 그러나, 그 1년 후에 여전히 내가 살아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시간은 현재 나에게 너무나 빠르게 흘러간다. 돈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돈에 대해서라면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관심사를 다 쫓기 위해서는 하루에 48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내가 이전에 이미 공부를 하지 않은 분야는 더 이상 공부할 수 없다. 그와는 반대로 나이 먹은 우리는 우리들의 분야에 점점 더 창조적이 된다. 매일 나는 생활의 모든 세세한 경험들까지, 가장 사소한 모든 사건까지도 나의 개인적 컴퓨터(내 머리) 속에 입력시키고, 기억하고, 비중을 두며, 그 나머지 것들은 버리고 근본적인 것만 옛날 지식으로 자동적으로 분류시키는 법을 배우고 있다.

 

금융시장의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이 나를 끊임없이 집중시켰다. 많은 심리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나는 매우 드문 한 특성에 특히 열심히 연습을 했다. 만약 나는 내 머리가 필요하지 않으면 나는 그것을 꺼버릴 수 있으며 완전한 '정전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뒤에 만약 문제 하나를 풀어야 한다면 다시 그것을 켤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반사등을 가지고 비추는 것과 같이 뚜렷하게 상황을 볼 수 있다. 내 작업실은 최고로 무질서하며 매우 어지럽혀져 있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최고의 질서가 잡혀져 있다.

 

한번은 25세의 젊은이가 나에게 매우 심술궂게도 "저와 바꾸고 싶지 않으세요?"하고 물었다.

나는 "물론, 바꾸고 싶지"라고 대답했다.

"나의 경험과 나의 체험을 가방 하나에 담아갈 수 있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그는 나이가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또한, 그는 80이 넘은 우리들은 파리 시로부터 특히 커다란 선물을 받는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우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하철에서 이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일등석을 탈 수 있다.

 

인생은 85살부터 비로소 시작한다. 그렇지 않은가?

 

@Ananti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두 번째 투자총서, 마지막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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